2010.4.6. 영산강사업 탐사보도3 - 준설할 곳은 안하고 - 리포트1260
(앵커)
영산강 바닥의 퇴적토를 긁어내는
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설 작업이 실제적으로
필요한 구간은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산강 준설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주민들은 오염된 퇴적토를 걷어내면
물이 깨끗해질 것이라고 기대 합니다
(인터뷰)김정수/주민
"..."
정부도 하천 바닥을 파내 물그릇이 커지고
오염 퇴적토를 제거하면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영산강 중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영산호 부근은 준설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C.G)영산호에는
쓰레기와 중금속 등 걷어내야 할
퇴적물이 6천만톤이나 있어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준설대상에서 제외된 반면
정부가 준설 대상으로 꼽은 나머지 구간에서는 퇴적토 오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하지 않아도 될 데는 준설을 하고
해야 할 곳은 하지 않는
기형적인 준설공사가 됐습니다.
(인터뷰)이성기 교수/조선대 환경공학부
"..."
정부는 영산호 수심 아래에 있는 오염된 물을 바다로 빼내는 저층수 배제 시설을 설치해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스탠드업)
저층수 배제시설이 가동되면 영산호의 썩은
물이 목포항 앞바다로
그대로 방출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창옥/목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지역주민들이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목포항 앞바다에 배출한다는 것은..."
준설 작업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영산강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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