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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3 광주고교, 성적부진 학생 전국 최저 - 리포트1243

K기자 2018. 6. 8. 09:01



https://bit.ly/2JqvoTU

(리포트) 광주 고교, 성적 부진 학생 전국 최저

(앵커)
교육부가 오늘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광주지역 고등학교의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에 이어 
광주 학생들의 실력이 다시금 확인된 셈인데
광주의 특목고 설립 논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10월에 치른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의 성적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광주 지역 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즉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2.6%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c.g.2)전국 평균 4.6%보다 2% 포인트 낮았고 특히 우수학교들이 몰려 있다는 서울과 경기지역 보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월등히 적었습니다.

(c.g.3)광주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평균과 비슷해 상위 학교로 갈수록 성적이 나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g.4)반면 전남지역 학생들의 성적은 초*중*고교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고 특히 중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10%나 됐습니다.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의 실력이 수능에 이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인데 이 결과가 특목고 설립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특목고 진학을 위해 타 시도로 빠져나가는 중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도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광주에 특목고가 추가로 생기면 성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근 장학관/광주시교육청
"올해같은 경우 111명의 광주지역 중학생이 타 지역의 외국어고등학교로 지원을 했거든요. 이 학생들은 굉장히 우수한 학생들입니다. 광주에 외국어고가 있었더라면 이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면 전교조 등은 이번 성적이 특목고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증거라며 특목고 설립보다는 공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 석 사무처장/전교조 광주지부
"계급화되고 차별화되지 않은 속에서 서열화되지 않은 속에서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여건들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광주의 성적이 타 시도 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드업)
이번에 공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광주에 특목고를 추가 설립하는 데 명분을 줄 지 아니면 주지 않을 것인지 그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