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25 기록적 봄비 - 리포트 1242
(리포트)기록적 봄비
- 날짜 : 2010-02-25, 조회 : 27
(앵커)
오늘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봄을 알리는 비치고는 꽤 많은 양이 내렸는데
2월달 하루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에 오늘 아침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내린 비로 대부분 지역이 70밀리미터 이상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장성 86밀리미터를 최고로 나주 81, 보성 80.5 광주는 68.5밀리미터 등입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2월달에 내린 하루 강수량으로는 지난 1939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71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정관영/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남서쪽 해상으로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그 쪽에서 계속 공급됐기 때문에 비가 오고 또 기온도 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봄비에도 이상 고온현상은 꺾이지 않아 오늘 광주의 낮기온은 16.5도로 평년보다 9도나 높았습니다.
시민들은 봄을 알리는 따뜻한 봄비를 반겼습니다.
(인터뷰)김녹원/광주시민
"비 오는데 날씨도 따뜻하고 그래서 봄이 온 것 같아요."
갑작스레 내린 많은 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광주시 대촌동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논두렁으로 추락해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광주시 임곡동에서는 강풍에 떨어질 뻔한 상점 간판을 소방관들이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5~1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고온 현상은 주말쯤 한 풀 꺾여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이정현 기자
※화면제공 광주 남부소방서
광주 광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