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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국민임대아파트 결로*곰팡이 피해 - 리포트1226

K기자 2018. 6. 7. 08:46



https://bit.ly/2M7iGeC

(리포트)국민임대아파트 결로*곰팡이 피해

  • 날짜 : 2010-02-03,   조회 : 414

(앵커)
지은 지 반 년 밖에 안된
국민임대아파트에 곰팡이가 끼고 물이 넘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부 입주민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된 광주도시공사의 국민임대아파트입니다.

다 지어진 지 반 년 밖에 안 된 새 아파트지만 곰팡이가 다용도실 벽면을 새까맣게 덮었습니다.

겨울철 아침*저녁 마다 발생한 습기 탓입니다.

(인터뷰)정성남/임대아파트 입주민
"여기 곰팡이같은 경우는 베란다 문을 열 수가 없었어요. 냄새가 너무 심해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정 모씨의 사정은 더 심합니다.

창틀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이 흘러 넘치고, 벽 모서리마다 곰팡이가 가시지 않는 탓에 아이들 방은 아예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정씨는 아파트가 잘 못 지어진 탓이라며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합니다.

(인터뷰)정 모씨/임대아파트 입주민
"애들이 지금 심해져가지고 비염에, 축농증에, 기관지염에 중이염까지 안 낫잖아요. 아직 꼬맹이들인데. 이건 물 속에서 사는 거에요. 건축을 잘 모른 저희들이 봐서도 이거는 뭔가 부실이 있었어요."

이에 대해 도시공사측은 시공상 하자는 아니라며 창문에 이슬이 맺히고 벽지에 곰팡이가 끼는 일은 다른 새 아파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녹취)광주 도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건물이 일단 습기를 먹었기 때문에 1년 정도 살면 어느 정도 건조될 것 아닙니까? 점점 갈수록 결로 현상이 없어지죠."

국민임대아파트 880여세대 가운데 30~40 군데가 이같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사해서 처음 겨울을 맞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곰팡이와 습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