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방송과 기사

2010.1.26 채용비리 시내버스회사 압수수색 - 리포트 1221

K기자 2018. 6. 5. 08:47



https://bit.ly/2JfWgWq


(리포트) 채용 비리 시내버스 회사 압수수색

  • 날짜 : 2010-01-26,   조회 : 208

(앵커)
지난 주 시내버스 기사들이
광주의 한 시내버스 회사가 채용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검찰이 최근 해당 버스 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모 시내버스 회사 기사로 일하는 최영주씨.

올해 초 계약직으로 채용될 때 회사 간부에게 대가로 250만원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영주/시내버스 기사
"누구를 알아서 돈을 줬겠습니까. 저희들이. 그 쪽에서 요구를 했기 때문에 얼마를 요구했기 때문에 돈을 준 것이고..."

또다른 계약직 시내버스 기사인 최 모씨도 마찬가지입니다.

2007년 입사할 때와 재계약할 때마다 회사 간부들에게 수백만원씩을 줬다고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최 모씨/전 시내버스 기사
"저보고 3백만원을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입사하려면. 그런데 제가 돈이 없다고 하니까 자기가 사장하고 000한테 말 잘해서 깎아준다고 270만원을 저한테 요구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돈이 없어서 부모님한테 2백만원 빌려가지고..."

회사측도 일부 간부들이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녹취)버스회사 관계자/
"회사 입장에서는 그 사람들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은 그 사람들한테 금전적인 부분은 다 되돌려줬습니다."

버스 기사들은 지난주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가 채용을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일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모 버스 회사와 사장 자택을 압수수색 한 뒤 회계장부와 채용관련 서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채용비리 등이 확인되면 버스회사에 재정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버스기사들의 채용을 둘러싼 비리의 고리가 드러날 지, 다른 버스회사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