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7 정신수련원 회원들의 엽기행각 발각 - 리포트 1195
(광주-630수퍼)수련원 회원들의 엽기행각(R)
- 날짜 : 2009-12-17, 조회 : 43
◀ANC▶
광주의 한 정신 수양 단체 회원 수십명이
원장을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사와 의사, 공무원과 탤런트 등이 포함된
이들은 범행을 위해 마약을 투약하고
집단 성관계를 맺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END▶
◀VCR▶
광주시내에 있는 한 정신 수련원입니다.
정신 수양과 마음 공부를 목적으로 한다는 이 단체 회원 53살 정 모씨 등 71명은 수련원장 55살 이 모씨를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씨 등은 지난 2007년 12월 원장 이씨에게 독극물을 넣은 음식을 먹게 하고 계단에서 이씨를 밀치는 등 23차례에 걸쳐 이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정이 탄탄한 수련원을 장악하기 위해 이씨를 살해하려 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말했습니다.
(인터뷰)수련원 회원/
"저 원장님만 없었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해서... 청산가리를 커피에 탄다. 또는 집에 가서 도와주는 척 하면서..."
이들은 특히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졸피뎀이라는 향정신성의약품까지 사용했습니다.
다른 회원들에게 졸피뎀을 먹인 뒤 집단으로 성관계를 하도록 시키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수련원 회원/
"제가 혼미한 상태였기 때문에 뒤에 보니까 그런 것들이 촬영됐음을 알았고 나중에 그것들이 조직에서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한 장치라는 것을 그 때는 몰랐습니다."
이들은 또 회원들의 헌금 1천5백만원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83차례에 걸쳐 18억 5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경찰에 입건된 회원들은 대부분이 30~40대 남녀로 의사와 교사, 공무원은 물론 탤런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졸피뎀을 입수하게 된 경위와 집단으로 살인을 공모하게 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