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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택시기사 등친 택시회사 적발 - 리포트 1175

K기자 2018. 4. 3. 08:55



https://bit.ly/2H5XkMi

(리포트)택시기사 등친 택시회사들 적발

  • 날짜 : 2009-11-16,   조회 : 55

(앵커)
택시 기사들에게 
특정 주유소만 이용하게 하고 
주유소로부터 따로 돈을 받아온 
택시회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택시회사들은 
기사들에게 줘야 할 유가보조금까지 
빼돌렸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A 모씨는 회사에 불만이 많0습니다.

가격이 싼 LPG 충전소가 널렸는데도 회사가 지정한 충전소에서만 가스를 충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지정한 충전소는 LPG 가격이 다른 데 보다 비싸지만 유가보조금을 타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A 모씨/택시기사
"불만이 많아요. 어쩔 수 없이 지정된 주유소 가서 넣죠. 다른 데서는 가스 싸게 하면서 보조금 주는데.. 꼭 지정된 가스 충전소에 가야만 가스 주입해야 하고 그 영수증이 있어야만 보조금을 인정을 해준다는 것이..."

택시회사가 특정 충전소만 이용하도록 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C.G.)회사가 지정한 특정주유소는 LPG 가격을 다른 주유소 보다 1리터에 백원 가량 부풀려 택시기사들에게 공급했고, 그 이익을 택시회사와 나눠 가졌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불만이 많았지만 유가보조금을 타기 위해 회사가 지정하는 충전소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녹취)이상출/광주 서부경찰서 지능팀장
"첨단에서 손님을 내려주고 기름을 다시 충전해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못하고 다시 지정된 주유소까지 오는 겁니다. 거기(지정되지 않은 주유소)에서 주요한 것은 회사에서 유가보조금 인정을 안 해 줍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택시회사 2곳은 도급이나 지입 등 불법 형태로 일하는 택시기사들에게 줘야 할 3년치 유가 보조금 1억 5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택시회사와 주유소 간 결탁이 광범위한 것으로 보고 광주시내 다른 74개 법인택시회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