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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18 기아 타이거즈 12년만의 암표 단속 - 리포트 1134

K기자 2018. 3. 22. 08:38


http://bit.ly/2FZoenH

(리포트)12년만의 암표상 단속

  • 날짜 : 2009-09-18,   조회 : 80

(앵커)
기아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야구장으로 관중이 몰리고 있습니다.

야구장 암표상이 다시 등장하자
경찰이 12년 만에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오늘 오후 3시.

경기가 시작되려면 3시간 넘게 남았지만 매표소 앞은 관중들로 붐빕니다.

실로 오랜만에 페넌트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덕분에 무등경기장은 경기 때마다 관중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찍 오지 않으면 좋은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배상명/기아 관중
"그 때 되면 표가 매진돼서 못 들어갈 것 같아서 먼저 왔습니다."

(인터뷰)오민규/기아 관중
"뒤에 앉아가지고 선수들을 잘 못 봐서 오늘은 선수들을 좀 더 가까이서 보려고 빨리 왔습니다."

이러다보니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야구장 암표상도 다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대봉/상인
"그 사람들(암표상) 알고 와요. 광주가 매진된
다. 부산이 매진된다. 서울 부산, 여기 다 와서 
팔고 가요. 매진됐다 그래서 사람들이 못들어가고 있으면 암표상들이 와서 (암표) 팔아요 하고 말합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LG와의 3연전에 경찰력을 투입해 암표상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이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암표 단속에 나선 것은 해태 타이거즈가 우승한 지난 1997년 이후 12년 만의 일입니다.

(인터뷰)이동창 생활질서계장/광주 북부경찰서
"(암표상이) 6천원짜리 표 4매를 구입해서 1만 4천원 웃돈을 얹어서 2만원에 팔았습니다. 그래서..."

기아의 선두 질주가 한동안 사라졌던 야구장의 활기를 다시 불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