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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1 신종플루에 개강 앞둔 대학가 긴장 - 리포트 1121

K기자 2018. 3. 20. 08:42


http://bit.ly/2pqwYfx

(리포트) 신종 플루, 대학 개강 긴장

  • 날짜 : 2009-09-01,   조회 : 26

(앵커)
오늘 이 지역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했는데
역시 신종 플루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9월과 10월에 잇따라 예정돼 있는 
광주의 3대 행사가 제대로 치러질 지 
관심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의 문턱에서 개강을 한 대학가의 화제는 단연 신종 플루였습니다.

(인터뷰)배상아/전남대 식물생명공학부
"타지를 갔다온 학생들은 감기 증세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은 호흡기로 걸리는 증상이니까 원래 한국에 남아 있던 학생들이 더 걱정을 하는..."

대학 보건소에는 신종 플루 문의가 이어졌고 학교 당국은 초긴장 상태에서 개강 첫날을 보냈습니다

(인터뷰)하소영/전남대 보건소
"지금 저희가 약 30명 정도 왔는데 그 중에 50% 정도는 감기환자였거든요. 실질적으로 열이 37.8도 이상 나는 경우는 없었고요"

지난달 말일 부터 시작된 광주 아시아 인권학교를 주최한 5.18 재단측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14개 나라에서 찾아온 20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찬호 5.18기념재단 교류지원팀장/
"참가자들의 상태, 체온을 재고요. 다른 이상이 없는가를 관찰했고요."

디자인 비엔날레와 광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광주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인천시가 신종 플루 사태 속에 세계도시축전을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어 대형 행사 추진이 부담스럽습니다.

광주시는 일단 신종 플루 대책을 최대한 마련해놓고 행사를 예정대로 치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차재준 광주시 건강증진과장/
"'심각' 단계로 가면 특별한 조치가 또 있을 겁니다. 중앙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진다거나 그런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 시는 3대 행사에 대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니까..."

지역 대학들의 개강을 계기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방역 관계자들은 가을철로 예정된 대규모 행사들의 개최 여부는 9월 첫 주의 신종 플루 확산 속도에 달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