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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14 5.1829주년기획4 - 보수진영의 5.18왜곡 - 리포트1049

K기자 2018. 3. 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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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5.18 기획-4) 보수진영의 왜곡

  • 날짜 : 2009-05-14,   조회 : 37

(앵커)
5.18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보수 극우인사들의 발언이 점차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 폭동으로 부르며 5월 정신과 진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서울에서 있었던 현대사 토론회입니다.

5,60대로 보이는 청중들이 가득 차 있는 이 곳에서 토론회 참석자들은 5.18에 대한 온갖 왜곡발언을 쏟아냅니다.

(녹취)지만원 군사평론가/시스템클럽 대표
"동의대 사태라든지 4.3사태라든지 이렇게 5.18처럼 저렇게 폭동을 하고 하면 그게 다 민주화운동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5.18에서부터 우리가 바로잡아야되지 않느냐..." (박수)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며 재평가를 통해 5.18의 성격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토론회 참가자/
"광주 문제에 오늘 살다 내일 죽어도 마지막까지 이긴다는 자존심 가지고 저희들도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협력해나갈 겁니다."

(C.G.)이 뿐만이 아닙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장과 같은 5공인사나 일부 종교인들의 폄하발언은 최근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이종윤 서울교회 목사/
"(북한 특수부대가) 대한민국 국군의 복장을 입고 그리고 민간인의 옷을 입고 이렇게 서로 총질을 하게 해서 결국은 이런 난동이 벌어지게 만든 이 역사적 사건이 모두가 폭로됐습니다."

5.18과 관련한 김일성의 교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소위 탈북 군인들의 증언을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5.18에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주장은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씨 조차 일축할 정도입니다.

(인터뷰)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당시 국제신문 기자로 5.18 취재)
"광주사태는 수백명의 기자가 취재를 했잖습니까? 그것도 대낮에 도시 한가운데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거기에 무슨 부대 규모의 인민군이 개입했다면 그걸 모를 리가 없죠. 그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봐요."

하지만 보수 인사들의 5.18 왜곡 발언은 정권이 바뀌면서 더욱 빈번해지고 내용도 보다 자극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갈수록 노골화되는 극우세력의 5.18 왜곡과 폄하 발언이 이 곳 5.18 묘지에 묻혀 있는 5월 영령들을 편히 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화면제공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