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방송과 기사

2009.3.12 액땜사기단 적발 - 리포트 1004

K기자 2018. 2. 28. 08:43



http://bit.ly/2ozXDq0

(리포트)액땜 사기단 적발

  • 날짜 : 2009-03-12,   조회 : 135

(앵커)
'조상을 잘 모시지 못해 액땜을 해야 한다'는 말로 사람들을 꾀어 돈을 뜯어낸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서민들이
표적이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구 모씨에게
남자 2명이 찾아왔습니다.

남자들은 구씨 집에 재앙이 꼈다며 
조상신에 제사를 지내야 일이 
잘 풀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언능 들어보니 맞는 말 같더라고요."

제사비로 10만원을 줬지만 
남자들은 이후에도 구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현금이 없다고 하자 구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모두 8백만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제사 지내는데 촛불이 꺼지고 그래서 공이 덜 들어가서 그렇다며 또 돈을 달라고 하더라"

이들은 액땜을 한다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52살 김 모씨로부터는 
2천2백만원을 뜯어내는 등 주로 몸이 아프거나 경제적으로 힘든 서민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인터뷰)이상출 지능팀장/광주 서부경찰서
"..."

(스탠드업)
이 곳에 근거지를 마련한 용의자들은 
지난 2년 동안 5백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3억 5천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33살 김 모여인 등 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경기도 부천에도 
이와 유사한 조직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