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방송과 기사
2009.1.9 암소포만 죽이는 초소형로봇 개발 추진 - 리포트 962
K기자
2018. 2. 20. 08:53
암세포만을 찾아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초소형 로봇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실용화되면 암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 속에 투입된 박테리아들이 맹렬한 속도로
몰려갑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암세포 치료 물질을 담고
사람 몸 안에 미리 투입된 캡슐입니다
캡슐에 달라 붙은 박테리아는 이제 캡슐을 밀고
암 세포로 향합니다
암 세포에 도착한 캡슐은 담겨 있는
암 치료 물질을 뿌려 암세포를 파괴합니다.
전남대 로봇연구소 박종오 교수팀이
개발하고 있는 크기 0.0001밀리미터의
초소형 로봇이 완성되면 정상 세포는
손대지 않고
암 세포만을 골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종오 전남대 로봇연구소장
"마이크로 나노 로봇이 직접 종양에 1대 1로 싸우게 됩니다. 종양만 처리하고 살아 있는 세포들은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초소형 로봇 연구는 특정 박테리아들이
암세포만을 추적하는 특징이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대장암에 걸린 쥐에게 박테리아를 주사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박테리아들이
암세포로 몰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민정준 핵의학 전문의/화순전남대병원
"여러 종류의 암세포를 만든 모델에서도 빛나는 세균을 혈관으로 주사하면 암세포에서 세균들이 모여서 서식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오는 2015년이 되면 이러한 구상이
실용화돼 암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