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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광주시교육청 학교컴퓨터 사업 특혜논란 - 리포트 957

K기자 2018. 2. 19. 09:03


http://bit.ly/2C5e7j6

(리포트)또 특혜 논란

  • 날짜 : 2008-12-16,   조회 : 23

(앵커)
광주시교육청이 영어전용방송 교육을 하라며
학교에 예산과 함께 공문을 보냈는데
특정업체에 유리한 자료를 첨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혜 시비가 일었던 지난 10월 
학교 컴퓨터 사업에 이어 또다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9월 EBS 영어 전용방송을 청취하라며 시설 확보에 필요한 예산 30만원씩을 각 학교에 내려보내줬습니다.

그러면서 영어방송 청취에 필요한 시설 업체는 각 학교들이 알아서 선택하도록 공문을 보냈습니다.

논란은 이 공문에 업체별 비용을 비교한 참고 자료를 덧붙인 데서 비롯합니다.

(C.G.)수신기와 시청료, 설치비 등 비용 측면에서 보면 S업체가 모든 부분에서 월등히 좋은 조건입니다.

(C.G.) 업체들이 제공하는 기능도 S업체의 장점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게다가 지원금 신청서 예시를 보여주면서도 S업체의 시설비에 해당하는 17만원을 예시해 놓아 교육청이 사실상 S업체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휘국 광주시교육위원
"학교에다가 이런 이런 업체가 있으니까 학교들이 선택해서 견적을 받아봐가지고 판단을 해라 이러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교육청에서 일괄 견적을 받아서 하는 것은 과잉친절이죠."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정보가 없는 학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비용 비교 자료를 첨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특정업체를 돕기 위해 기준을 만들지 않았고 특혜를 줄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광주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조건을 교육청에서 제시했다면 그건 특혜가 되겠죠. 이 제품만 하고 이 업체는 하지 말라는 의미니까. 그런데 회사에서 제시한 가격을 단순히 안내했다고 그것 자체가 특혜라고 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교육청 공문을 받고 인프라 구축 예산지원을 받은 광주시내 46개 고등학교 가운데 S업체를 선택한 학교는 1개 학교를 제외한 45개 학교로 98%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