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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4 인수위, 호남고속철 공약 실종 논란 - 리포트 759

K기자 2017. 12.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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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공약은 어디에?(리포트)

  • 날짜 : 2008-01-24,   조회 : 23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가 거의 날마다 
새정부의 정책과 구상을 발표하고 있는데 
호남고속철은 쏙 빠져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임기내에 조기 완공시키겠다고 한 주요한 지역 공약인데도 
공론화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남고속철 조기완공은 지난 대선 때 각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약속한 주요 호남공약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가장 적극적으로 임기내 완공을 약속했습니다.

(녹취)이명박(당시 한나라당 후보)/2007.10.22
"호남고속전철을 빠른 시간 안에 한 5년 안에 다 하겠다. 아마 5년 이후에 호남의 환경이 바뀔 거다" 

재원 대책으로 보나 공사공학적으로 보나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 후보의 의지는 확고했다고 합니다.

(녹취)이종구 한나라당 의원(2007.12.11)
"실무자들은 상당히 무리가 아니겠냐 이런 의견을 냈었는데 이명박 후보께서 직접 나서셔서 괜찮다 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나 인수위가 출범한 지 한달이 돼가는 요즘 호남고속철 공약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는 찾기 힘듭니다.

다만 대통령직 인수위가 발표한 광역경제권 발전구상에서 기반시설 확충 방안의 하나로 호남고속철 조기완공이 언급됐을 뿐입니다.

호남운하를 민자로 하느냐 마느냐, 문화수도 조성위원회를 살리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쟁이 치열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인터뷰)김대성/광주시민
"그 이야기는 전혀 못들어본 것 같아요. 영산강 운하 그거는 TV에서 몇 번 봤는데 철도 이야기는 아직 못들어본 것 같아요."

(C.G.1)인수위에 마련된 각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보더라도 호남과 직접 관련된 것은 한반도대운하TF팀과 새만금TF팀 정도입니다.

(C.G.2)이와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후보시절 약속한 지역 경제공약이 워낙 많아 아직까지 호남고속철까지 검토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속철도업무를 맡는 건교부 관계자들 역시 호남고속철과 관련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녹취)건교부 관계자
"아직 큰 흐름 자체가 아직 결정이 안되고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 노무현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호남고속철은 내년 9월 착공해 2017년에 완공하도록 돼 있습니다.

(스탠드업)호남고속철의 임기내 완공은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 이명박 당선자의 생각과 의지는 지금 어떠한지 지역민들은 몹시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