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3 태안 기름사고 서해안 피해 도움손길 절실 - 리포트 751
기름 피해 도움손길 절실(리포트)
- 날짜 : 2008-01-03, 조회 : 25
(앵커)
이처럼 기름찌꺼기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효과적인 방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안 사고현장에 몰려든 자원봉사자와 같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다운 석양과 해안도로로 이름난 영광군 백수읍에 타르 덩이가 덮쳤습니다.
(인터뷰)김영일
"이것이 너무 많이 있구만,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바다에 있다고 생각해요"
엊그제만 하더라도 젓가락으로 떠낼 정도로 타르 덩이가 굳어 있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풀린 까닭에 무척 끈적해졌습니다.
(녹취)자원봉사자
"어제까지만 해도 잘 떨어졌는데 녹아가지고 붙어가지고 남아요. 흔적이 남아 있잖아요"
(스탠드업) 저렇게 깎아지른 해안 절벽 아래에 도착한 타르 덩이들은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까닭에 손도 한 번 못 써본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밀물이 한 번 들어왔다 나가면 도로묵이 되버리는 상황에서 인력이라곤 공무원들과 인근 주민들 몇 명이 전부입니다.
(인터뷰)정광환
"지금 인력가지고는 도저히 방제 못하겠잖아요. 현재 봐도 엄청나게 있는데, 매일 지금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잖아요."
주민들은 방제작업도 문제지만 앞으로 지역경제에 닥칠 파장이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양동식
"해산물도 물론 문제지만 많이 막 한참 알려져가지고 관광객들 많이 오는데 그런 시기인데 때맞춰서 이게 와가지고 진짜 큰 일이에요"
전남 서해안 전역과 남해안 일부, 제주도 추자도까지 내려온 기름찌꺼기 덩어리...
우리지역에 닥친 기름 재앙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이웃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