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30 9988) 이모작 인생 -리포트 604
9988)이모작 인생(리포트)
- 날짜 : 2006-11-30, 조회 : 35
◀ANC▶
토요일에 만나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시간입니다.
오늘은 은퇴 이후 재취업에 성공해
이모작 인생을 살고 있다는
오영식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박용필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 68살의 오영식 할아버지가
도시락을 나르고 있습니다.
주문을 받은곳에 도시락을 실어다 주고
또 빈 그릇을 거둬오는 것이
할아버지의 일인데
일주일에 엿새를 일하고 버는 돈은
한달 60만원 정도입니다.
고속버스 운전기사로
37년 동안 일해오다 지난 1993년 은퇴한 오씨..
아침 9시에 출근해 80인분의 도시락을
날라주는 일을 시작한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INT▶오영식(68세)
"이렇게 노인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다른 노인들에게 알리고 싶다."
은퇴 직후 나온 퇴직금으로 한 때
건설 협력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IMF 때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절치부심의 세월을 견뎌오던 오씨에게
시니어 클럽에서 만나게 된 도시락 배달 일은
새로운 인생에 눈을 뜨게 했습니다.
◀INT▶오영식
"IMF 때 실패했는데 나는 지금 인생의 이모작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자리 구하기에 실패한 것만 해도
수십차례였던 오씨 할아버지에게
시니어클럽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INT▶신유나 팀장/광주 북구 시니어클럽
"용돈마련은 물론 사회활동을 도와주고, 건강까지 챙겨주고 있다.
(영상취재 이정현)
두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오영식 할아버지,
보다 많은 노인 일자리가 생겨
자신과 같은 처지의 노인들이 손쉽게
일자리를 얻었으면 하는 것이
현재 그의 바람입니다.
MBC뉴스 박용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