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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5.2.15 통신사들 과징금에도 배짱 - 리포트209

by K기자 2017. 1. 3.


http://bit.ly/2i3G0KR


  • 날짜 : 2005-02-15,   조회 : 116

◀ANC▶

아파트 회사와 통신회사가
입주민을 상대로 특정 통신상품을 강요하는
불공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통신회사들이 
가입자를 유치하기위해 경쟁을 벌이기 때문인데

아파트측은 이를 또 이용해먹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광산구의 한 임대 아파트,

입주가 한창인 주민들은 쓰던 전화번호를 
바꿔야할 지 말아야할 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종전 번호를 그대로 쓰려면
비싼 가입비와 수수료를 따로 물어야만 합니다.

◀INT▶ 제보자
'전화번호 바꾸고 요금 비싸져...'

원인은 
아파트 회사측이 특정 통신회사와만 
계약을 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7백 가구가 넘는 전화 가입자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
통신 회사측이 아파트 대신
비용을 부담해 전화선로를 설치한 것입니다.

계약 조건에
특정사 선로만 설치한다는 조건이 붙어
다른 통신사 진입은 원천적으로 봉쇄됐습니다. 

◀INT▶ 아파트 업체
'여러사 선로 설치하는 것 국가적으로 낭비다'

통신사측은 특히 
계약 조건에 유선전화만이 아닌 
인터넷 전용선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결국 입주민들은 한 통신사의 
전화와 인터넷 사용을 강요받는 셈입니다.

문제는 
아파트측과 통신사의 잇속이 맞아 떨어지면서
이같은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 정보통신부 관계자
아파트측이 입찰한다. 설비 제공할 업자 찾는다

(스탠드업)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3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경쟁사의 시장진입 원천봉쇄하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한
한국통신에 대해 시정조치명령과 함께
8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하나로 통신 역시 같은 위법행위로
4100만원의 과징금을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유선 전화와 인터넷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징금보다 남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불공정 행위가 끊이질않고 있습니다

◀SYN▶ 통신업체 관계자
'과징금이 몇 백억 되지않는 이상 할수밖에..'

통신업체와 아파트의 장삿속에
입주민들만 울며겨자먹기로
일방적인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